著書/삼계탕(2005)
이별연습
온달 (Full Moon)
2015. 4. 10. 20:27
이별연습 / 석현수
눈물을 비치다니
이별의 시간은 다가오는가
무엇하나 해 놓은것 없는데도
단지 애비라는 이유만으로 믿음이 갔더란가
외국어를 국어 만큼 좋아했던 둘째아이
훗날 외국에서 생활하게 되리라
항상 기대해 왔건만
막상 떠나야 한다니 섭섭하구나
아랍 에미레애츠 두바이
산설고 물설은 곳에 너를 보내고
내 마음이 어찌 편하며 애미 마음 또한 편하랴
사막기후에 피부도 관리잘 해야한다고
먼지에 호흡기 질환도 많다던데
그거야 참을수 있다손 치드라도
우리서로 보고픈 마음 어이하련
차창으로 고개를 돌리면
너는 빨개진 눈으로 거기 서있어
차마 뒤를 보고 손을 흔들 수 없구나
언젠가는 오고말 우리는 이별하는 사이
오늘은 작은 연습으로도 마음을 다치고 있는데
더 큰 성장을 위해
둘째야 우리참고 이별에 익숙해 져야 한단다.
딸들이란 세월 가면 어차피 새 가정을 찾아
분갈이 하듯 부모 곁을 떠나야 한다다
* 딸 아이가 아랍에 있는 항공사로 승무원 취업이 되어 떠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