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모음/산문
나무위의 사람보다 땅위에 서 있는 자가 더 위험하다
온달 (Full Moon)
2018. 5. 3. 12:39
어느 날 唐代 시인 백낙천은 항주에 사는 도림 선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때 도림 선사는 경내의 아찔한 노송 위에 올라 좌선을 하고 있었는데 이를 본 백낙천은
“스님, 나무에서 떨어질까 위험합니다.”
이에 도림 선사는
“오히려 자네가 더 위험하네.”라고 했습니다. 이에 백낙천은
“저는 당대에 최고의 벼슬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 위험하다고 하십니까?”
하고 물으니 도림선사는
“티끌같은 세상의 지식으로 교만심만 늘고 번뇌와 탐욕이 쉬지 않으니 어찌 위험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