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稗說
謙遜
온달 (Full Moon)
2020. 2. 8. 18:42
까다로운 사람 없이 우리가 어떻게 참아야 할 일이 있고, 남에게 시달리는 일 없이 우리가 어떻게 인내의 덕을 담을 수 있겠습니까? 나의 일을 가로막은 사람 없이 어떻게 용서하는 사랑을 배울 수 있고, 나의 뜻을 반대하는 사람 없이 어떻게 인종(忍從)의 아름다운 덕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자기 마음에 맞는 사람에게서 보다 자기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에게서 더 훌륭한 성덕을 닦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일을 절대로 싫어 해서는 않됩니다. 겸손은 여러사람들 속에서 수많은 괴로움과 시달림을 받으면서 다듬어져 나오는 보석같은 성덕인 것입니다.
오병학/ <겸손과 섬김의 도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