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가 며칠 계속되고 있다. 일찍 핀 개나리가 된서리를 맞았다. 벌써 3월 중순이니까, 추워봐야 며칠 더 가겠어? 추운 기온에도 초등학교. 담장에 앵두나무 꽃 망울이 붉다.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들이 바람이 났다는 60년대의 유행가가 떠 올랐다. 봄의 전령은 초등학교 담벼락에 이미 도착하여 우리를 채근하고 있다. 봄이 와도 봄 같질 않아서 일까? 코로나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 대구 사람들 '앵두나무 우물가' 마저도 잊고 살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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