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 490

불씨

빙하기가 한창이던 8만년 전에 불씨는 집단의 생존과 직결된 절대적 존재였답니다. 당시 불을 지키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실수로 불을 꺼트린 원시인은 동료들에게 맞아죽었답니다. 원시인이 생존의 불씨를 꺼트리면 동료에게 '타살'됐지만 현대인이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면 '자살'과도 같습니다. 원시인이 불씨를 스스로 살리는 법을 배웠듯이 현대인도 희망의 불씨를 스스로 만드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정지완의 '희망의 불씨'에서 발췌

온달/稗說 2020.10.13

2020 노벨문학상 루이스 그릭(Louise Glück)

Louise Glück The Swedish Academy has decided to award the 2020 Nobel Prize in Literature to Louise Glück 노벨문학상 수상 글릭,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휩쓴 미 대표 시인. 루이즈 글릭은 적어도 한국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그러나 그는 2003~2004년 미국 계관시인을 지냈으며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시단의 대표적 인물이다. 글릭은 1943년 미국 뉴욕시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그가 어릴 적부터 그리스 신화와 잔다르크 이야기 같은 고전들을 가르쳤고 그는 어린 나이에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스 신화와 성서를 비롯한 신화와 역사, 고전 등에서 소재를 취해 개인적 상실과 욕망을 명료하게 표현..

친절함과 겸허함

친절함과 겸허함 남달리 믿음이 좋은 어떤 사람이 랍비에게 불만스럽게 말했다. “나는 지금껏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온 정성을 다 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발전이 없습니다. 나는 역시 무식하고 재주없는 시시한 놈일 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랍비는 기쁜 표정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당신은 큰 축복을 받을 것이오. 자기 스스로 자신이 어떻다는 지혜를 배웠소. 당신의 겸허한 태도가 바로 그것이오.” 여기서 말하는 겸허란 무엇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상대방을 인정하는 일이다. 자기만을 내세우지 않고 상대의 의견과 뜻을 인정하려고 노력한 태도이다. 친절함과 겸허는 한 형제와 같다. 결코 겸허해지지 않고 친절할 수 없으며, 친절하지 않고는 겸허해 질 수가 없다. - 탈무드 -

온달/稗說 202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