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모음/산문 343

자 존 심(自尊心)

자 존 심(自尊心) 사람의 마음은 양파와 같습니다. 마음속에 가진 것이라고는 자존심밖에 없으면서, 뭔가 대단한 것을 가진 것처럼 큰소리를 칩니다. 그리고 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고집부리고, 불평하고, 화내고, 싸우고 다툽니다. 그러나 마음의 꺼풀을 다 벗겨내면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이 자존심을 버릴 나이가 되면 공허함과 허무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 하나를 벗겨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아픔이 따릅니다. 사람이 세상에 나올 때는 자존심 없이 태어납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면서 반평생은 자존심을 쌓고, 다시 그것을 허무는 데 남은 반평생을 보냅니다. 그리고 힘든 인생이었다는 말을 남기고 갑니다. 우리를 자신 안에 가두고 있는 자존심을 허물 수 있다면, 우리는 많은 시간과 기회를 얻게 됩..

사람답게 바로 삽시다

사람답게 바로 삽시다 기원전 399년 봄, 70세의 노철인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감옥에서 독배를 마시고 태연자약하게 그의 생애의 막을 내렸다. 그는 자기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아테네의 5백 명의 배심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 떠날 때는 왔다. 우리는 길을 가는 것이다. 나는 죽으러 가고 여러분은 살러 간다. 누가 더 행복할 것이냐, 오직 신神만이 안다." 나는 62년 7월과 82년 1월 두 번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고 죽은 그 유명한 감옥소의 유적을 찾아갔다. 소크라테스는 40세에서 70세에 이르기까지 약 30년 동안 아테네 시민의 정신혁명을 위하여 그의 생애를 바쳤다. 부패 타락한 아테네 사람들의 양심과 생활을 바로잡기 위하여, 교만과 허영 속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의 인격을 각성시키기 위하여 그는 아테..

알아서 간다고 전해라

알아서 간다고 전해라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을 담은 노래로서 나잇대 별로 죽기 싫은 이유를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노래는 1995년에 김종완 작곡자가 20년 전 친구 아버지가 50대에 죽자 자식들이 애타게 우는 모습을 보고서 좀 더 오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에 이 노래 말을 지었다고 했는데, 20년이 지난 요즘 이 노래가 더 실감나는 것은 바이오산업과 함께 100세 수명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가장 뚜렷한 변화는 ‘내 주위엔 아무도 없어’라는 마음으로국민연금 자발적 가입자가 지난해엔 30%나 증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100세 수명이 가능해 지면서 이렇게 오래 사는 것이 과연 축복인지 저주인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

富와 成功과 사랑

富와 成功과 사랑 한 여인이, 집 밖 정원 앞에 앉아있는, 세 노인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녀는 그들을 잘 알지 못했지요. 하지만, 그 세노인이 너무나 허기져 보였기에, 그들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저는 당신들을 잘 모르지만, 배가 많이 고파 보이시는군요. 저희 집에 들어오셔서 음식을 좀 드시지요." 그러자 그들이 묻습니다. "집에 남자가 있습니까?" 그녀는 "아니요. 지금은 외출 중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그렇다면 우리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몇 시간이 지나자, 남편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남편에게 가서, 몇 시간 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합니다. 남편은 "그들에게 가서 내가 집에 돌아왔다"고 말하고 그들을, 안으로 모시라고 말합니다. 부인은 밖으로 나가, 그 노인들..

아이들은

아이들은 칼릴 지브랑 / 장 영 희 역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당신을 거쳐 태어났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에게 속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지만 생각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스스로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육체의 집을 줄 수는 있어도 영혼의 집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고 당신은 그 집을 결코, 꿈속에서도 찾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이들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괜찮지만 아이들을 당신처럼 만들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삶이란 뒷걸음쳐 가는 법이 없으며, 어제에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Children Kahlil Gibran(188..

멋진 삶을 위하여

멋진 삶을 위하여 1. 힘차게 일어나십시요. 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습니다. 육상선수는 심판의 총소리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0.001초라도 빠르게 출발하기 위해서입니다. 1년에는 365번의 출발 기회가 있습니다. 빠르냐 늦느냐가 자신의 운명을 다르게 연출합니다. 시작은 빨라야 합니다. 아침에는 희망과 의욕으로 힘차게 일어나십시요. 2. 당당하게 걸으십시요. 인생이란 성공을 향한 끊임없는 행진입니다. 목표를 향하여 당당하게 걸으십시요. 당당하게 걷는 사람의 미래는 밝게 비쳐지지만, 비실거리며 걷는 사람의 앞날은 암담하기 마련입니다. 값진 삶을 살려면,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걸으십시오. 3. 오늘 일은 오늘로 끝내십시요. 성공해야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미루는 습관에서 벗어나십시요.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마음의 길 동무

마음의 길동무..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건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사람들 보다는, 단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나누며 함께 갈 수 있는 마음의 길동무입니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내 마음을 꺼내어 진실을 이야기하고 내 마음을 꺼내어 나눌 수 있는 동무... 그런 동무가 필요합니다.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기 위하여 우리는 오늘도 삶의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현대라는 인간의 사막에서 마음의 문을 열고 오아시스처럼 아름다운 이웃을, 친구를, 연인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 보다는 나 부터 먼저 누군가에게 오아시스처럼 참 좋은 친구... 참 좋은 이웃, 참 아름다운 연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겠지요. 많은 친구를 가졌다고 섣불리 자랑하지 마십시오. 숫자보다는 ..

각자순치(角者順齒)

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호랑이는 뿔이 없으며, 날개 달린 새는 다리가 두개 뿐이고, 날 수 없는 고양이는 다리가 네 개 입니다.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열매가 변변찮고, 열매가 귀한 것은 꽃이 별로입니다. 세상은 공평합니다. 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이 있고, 때론 단점이 장점이 되고,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사 입니다.

마음에 바르는 약

마음에 바르는 약 남에게 상처줄 수 있는 말은 되도록 하지 마세요.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속으로 울고 있을지도 몰라요.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 무조건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버리세요. 그건 이해가 아니라 강요랍니다. 힘들 때 누군가 위로해 줄 것을바라지만 말고 혼자서 이겨내볼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그들이 당신의 고민보다 더 큰 고민을 안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진심을 장난으로 말하지 마세요. 그럴수록 당신의 진심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게 돼 있거든요. 누군가를 좋아할 때는 머리보다 마음으로 사랑하세요. 머리로 잰 마음은 줄자처럼 다시 되감겨지게 마련이거든요. 당신이 외롭다고 느낄 때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보세요. 이 세상엔 언제나 내 옆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될 거예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마음으로 보는 아름다움

마음으로 보는 아름다움 어느 현명한 왕이 여러 철학자들과 왕궁의 테라스에 앉아 아름다움은 어디에 존재하는가를 토론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뜰에서는 왕자와 고관의 아들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왕은 자신의 충직한 하인을 불러 보석이 촘촘히 박힌 모자를 주며 말했습니다. "이 모자를 저기 뛰어 노는 아이들 가운데 네가 보기에 가장 잘 생기고 아름답게 보이는 아이에게 씌워 주거라" 모자를 받아든 하인은 가장 먼저 왕자에게 씌워 보더니 다시 벗겨 말쑥하게 생긴 고관의 아이에게도 씌워 보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쪽도 마음에 썩 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계속 값진 옷을 입고 있는 여러 아이들에게 돌아가면서 모자를 씌워 보았지만 그곳에 있는 어느 아이 하나 마음에 흡족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어린 아들에게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