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보다 개 서문 책을 내면서 독자에게는 신선함과 재미를, 기성 문인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글을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 모두가 앞만 보고 달릴 때 한둘은 뒤를 돌아보는 이도 있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다. 생각의 다름이 결코 틀림이 아니라는 생.. 著書/꽃보다개(2013) 2018.05.15
꽃 보다 개 목차 꽃 보다 개 목차 Ⅰ. 개고기와 신인상 -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 개고기와 신인상 - 겉치레 속치레 - 가구家具와 가구假具 - 같을 수야 없겠지 - 건망증과 치매 - 곰팡이 - 그렇게 깊은 뜻이 - 기저귀를 치우며 - 글쓰기, My Way Ⅱ. 남산동 매미 - 꽃보다 개 - 남산동 매미 - 나중은 없는 시간이.. 著書/꽃보다개(2013) 2018.05.15
개고기와 신인 상 개고기와 신인상 석현수 개고기를 먹느냐고 물으면 먹는다고 답을 할 수도 없고 먹지 않는다고 대답할 수도 없다. 신인상(이하 등단)을 받을 때 돈이 드느냐고 물으면 든다고 할 수도 없고,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도 없다. 등단을 여러 곳에서 해 본 사람도 이 일만큼은 긍정도 부.. 著書/꽃보다개(2013) 2018.05.15
촌티를 못 벗으며 촌티를 못 벗으며 면面, 면은 내 뿌리가 닿아 있는 곳이다. 지금은 광역시에 속하지만, 아직도 괄호 속에는 달성군 옥포면이라는 주석이 따라다닌다. 면 소재지에서 다시 자갈길 십 리를 더 걸어 들어가야 했다. 촌놈이라는 애칭을 떨칠 수가 없다. 띄엄띄엄 흩어진 마을을 다 주워 모아도 .. 著書/꽃보다개(2013) 2018.05.15
차車 병원을 다녀오며 차車 병원을 다녀오며 어딜 가자고 하면 대꾸가 없다. 몇 번을 고쳐 말해도 못 알아듣는다. 하다못해 “너 지금 어디에 있는 거니?” 하고 물어도 있는 제 좌표조차도 모른다. 날씨 탓이려니 했더니만 그것도 아닌가 보다. 추우면 더 긴장되기 마련인데, 눈 오는 날은 포근한 날이지 않은.. 著書/꽃보다개(2013) 2018.05.15
하늘의 것을 탐하다니 하늘의 것을 탐하다니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이는 *클라크 씨가 일본을 떠나면서 학생들에게 남긴 말이다. 이후 세계대전으로 황폐해진 일본의 젊은이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도 했고, 한국 전쟁 후 황폐해진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도 적지 않는 영향을 주었다. 이 유행어 때문.. 著書/꽃보다개(2013) 2018.05.15
‘아포리즘aphorism 수필'의 가능성에 대하여 [에세이 포레, 수필평론 신인상 당선작] ‘아포리즘aphorism 수필'의 가능성에 대하여 석현수 들어가면서 요즈음은 ‘아포리즘 수필’이 대세라고 한다. 이런 글 쓰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작가라는 소리를 듣는단다. ‘아포리즘 수필’이 등장한 지 불과 일 년 만의 일이다. 이런 현.. 著書/꽃보다개(2013) 2018.05.15
천생연분 천생연분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 천생연분이다. 결혼식장에서 ‘하늘이 맺어준 짝’이란 소리를 너무나 많이 들어서 천생연분이란 대부분이 ‘부부’를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은 부부는 천생연분이 아니다. 하늘이 짝지어 내려보낸 것이라기보다는 두 사람이 제 눈의 안경으로 .. 著書/꽃보다개(2013) 2015.04.17
벌 바둑의 변 벌 바둑의 변辨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 앞에는 ‘벌’이란 접두어를 붙인다. 그렇게 좋은 의미가 아니어서 대충 또는 설렁설렁 배웠다는 뜻이다. 아무튼 나는 벌 바둑이다. 어깨 너머로만 배우면 절대로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한다. 바둑에 있어서는 어쩌면 평생을 가도 ‘벌’자를 .. 著書/꽃보다개(2013) 201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