著書/행복요(2006)

애 타는 가슴 하나 달랠 수 있다면

온달 (Full Moon) 2015. 4. 11. 08:56

애 타는 가슴 하나 달랠 수 있다면

 

                        에밀리 디킨슨 

 

 

 

애 타는 가슴 하나 달랠 수 있다면

내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한 생명의 아픔 덜어줄 수 있거나,

괴로움 하나 달래 줄 수 있다면,  

 

헐떡이는 작은 새 한 마리 도와

둥지에 다시 넣어줄 수 있다면,  

 

내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에밀리 디킨슨 Emily Dickinson (1830-1886)

 

 

미국의 여성 시인. 매사추세츠 주 에머스트의 청교도 가정에서 태어나 일생 동안 외부 세계와 담을 쌓고 지냈다. 에머스트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뒤 마운트 홀리요크 신학대학에 입학하였으나 1년 만에 중퇴하고 시 쓰는 일에 전념하며 평생을 독신으로 보냈다. 처자가 있는 목사님과의 사랑이 실연으로 끝나자 그녀의 시적 재능은 둑을 터뜨린 봇물처럼 넘쳐흘렀다.

그러나 그녀가 쓴 시 1775편 가운데 생전에 발표된 것은 단 7편에 불과하다. 그녀의 시는 자연과 사랑 외에도 퓨리터니즘을 배경으로 한 죽음과 영원 등의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

운율에서나 문법에서나 파격적이었기 때문에 19세기에는 인정을 받지 못하였으나, 20세기에 들어와서 이미지즘과 형이상학파적 시의 유행과 더불어 높이 평가받게 되었다 

 

 

 

 

If I Can Stop one Heart from Breaking

 

                                                                    Emily Dickinson

 

 

If I can stop one heart from breaking

I shall not live in vain;  

 

If I can ease one life the aching,

Or cool one pain,

Or help one fainting robin

Unto his nest again, 

 

I shall not live in v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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