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스런 일
간간이
글 몇 줄 쓴다는 건 얼마나 다행인지
막되 먹는 세상
나 여기 있소, 사람 소리 낼 수 있음이
흔들리며 부대끼며 상처 쉬이 받아도
고뇌도 글감이 되어 늦은 밤 불 밝힐 수 있으니
때 되면
글 한 다발 묶어
가을걷이 해 내는 맛
서툰 문장 몇 줄 끼적댄다 해도
딴에는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온달
'온달 > 日常小小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부랭이 (0) | 2016.02.09 |
---|---|
청연淸蓮 (0) | 2016.02.01 |
다 쓴 연료통은 버리듯이 (0) | 2016.01.21 |
좋은 친구 (0) | 2016.01.08 |
미워해도 사랑해도 괴로운 것. (0) | 2015.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