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日常小小

남북정상 회담을 바라보며

온달 (Full Moon) 2018. 4. 27. 09:21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일이다. 날씨는 쾌청하다. 회담도 순조롭고 결과도 풍성했으면 좋겠다. 통일은 대박이라고 했었지만 통일은 그렇게 한번의 이벤트성의 구호로만 될 일이 아니다. 남북간의 이해 당사자는 곧 남쪽의 국민들과 북쪽의 인민들이다. 회담장에 자리한 양쪽의 위정자들만이 이해 당사자가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치적 입지를 더 높이기위해 '좌'니 '우'니 하며 '정치쇼'라며 선동하는 분들도 그들만이 이해 당사자가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런 중대한 시기에 위정자들은 큰 그림, 큰 틀 속에서 국가백년대계를 염두에 두고 나라일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공을 앞세워 너무 성급하게 서둘러서도 아니되고 대중적인 인기에 영합해서도 아니될 것이다. 이해 당사자인 남쪽의 국민과 북쪽의 인민은 서로의 지도자를 믿고 따르는 모습이 회담 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의 術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서 서로가 相互勝勝하는互惠의 윈윈 대화가 되어야 한다. 남의 국민과 북의 인민은 누가 무엇을 서로 결정하든지간에 양쪽의 지도자를 믿고 따라야 한다. 이것이 회담장에서 이끌어 내는 양쪽의 합의문 이상으로 더 중요할 것이다.  국내외 여론몰이에 휘둘리지 않고 오늘의 역사적인 결실을 이끌어 낸 양쪽의 위정자들이 참으로 든든하고 믿음직 스러워 보이는 날이다.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있는 날이다.

.

온달















'온달 > 日常小小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영, 가정법 과거완료가 되기 전에   (0) 2018.04.29
우리의 감정은 세상 너머에까지 이른다  (0) 2018.04.28
처세가(處世歌)   (0) 2018.04.25
전나무와 가시나무의 대화  (0) 2018.04.24
그땐 그랬다  (0) 2018.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