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설稗說의 패(稗)는 논에서 자라는 피를 말한다. 이것은 곡식 중에 가장 비천한 것이다. 벼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이 피를 보는 대로 뽑는데, 패설(稗說)은 별로 쓸모 없는 잡문(雜文)이란 뜻에서 글쓴이가 자기 를 낮추는 겸손의 의도로 사용되었다. 패설의 원조는 역옹패설(櫟翁稗說)이다. 이제현이 56세(忠惠王 3년, 1342년)되던 해 은퇴하여 시문(詩文)·사록(史錄)에 걸친 각종의 고사(故事) 등을 만록체(漫錄體)로 엮었던 것이다. 여기서 역옹(櫟翁)은 이제현의 호이다.
** 고려시대의 3대 비평문학서로 이제현의 《역옹패설(櫟翁稗說》, 이인로의 《파한집(破閑集)》, 최자의 《보한집(補閑集)》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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