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집
박 영 호
내 몸을 눕힐 집이
너무 낡아 드나들 때마다
곳곳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무너질까 두렵다
내 영혼이 들어가 쉴 몸이
너무 오래 끌고 다녀서
반란을 일으키는지 움직일 때마다
곳곳이 쑤시고 덜거덕거린다
곳곳에 금이 가고 물이 새서
고치기에는 너무 낡아
리모델링이 되지 않는 집과
끌고 다니기에는
보이지 않는 상처 너무 많은
고칠 수 없는 몸
모든 것 허물지 않고는
벗어날 수 없다
낡은 집
박 영 호
내 몸을 눕힐 집이
너무 낡아 드나들 때마다
곳곳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무너질까 두렵다
내 영혼이 들어가 쉴 몸이
너무 오래 끌고 다녀서
반란을 일으키는지 움직일 때마다
곳곳이 쑤시고 덜거덕거린다
곳곳에 금이 가고 물이 새서
고치기에는 너무 낡아
리모델링이 되지 않는 집과
끌고 다니기에는
보이지 않는 상처 너무 많은
고칠 수 없는 몸
모든 것 허물지 않고는
벗어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