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은 슬픈 것이니라.
서 정 주
아름다운 것은 슬픈 것이니라.
한없이 한없이 슬픈 것이니라.
슬픈 것이니라.
저 찬란한 봄꽃 동산에서 끝없이 울어대는
서러운 서러운 두견새 소리를 들어 보아라
들어 보아라.
더없이 아름다운 꽃이 질때는
두견새의 울음소리가 바다같이 바다같이
깊어만 가느니라.
동국대학교에서 미당 선생의 유품을 전달받고(2001.4.10)
육필원고 30점중 시 두편을 공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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