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稗說

逆 境

온달 (Full Moon) 2020. 4. 6. 16:23




逆 境

 

배를 타고 가다가 역풍을 만났을

돛을 달고 가는 배를 보게 되면

질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저 사람이 순조로운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내가 또 역경에 처한 것이 저 사람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모두 제 스스로 번뇌를 만들 뿐이다. 천하의 모든 일이 대개 이와 같다.   

 

乘舟而遇逆風, 見揚帆者不無妒念. 彼自處順, 于我何關?   

我自處逆, 于彼何與? 究意思之,

都是自生煩惱, 天下事大率類此.




陳繼儒,1558~1639 

중국 명나라말의 문인이다. 자(字)는 중순(仲醇) 호(號)는 미공(眉公)으로, 逆 境은 진계유의 저서 안득장자언(安得長者言)의 한 구절이다.

 


'온달 > 稗說'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길에서  (0) 2020.04.11
남자에게 있는 세가지   (0) 2020.04.10
아이가 바라는 마법의 말  (0) 2020.04.05
아들의 지혜  (0) 2020.04.04
부설거사의 八竹詩   (0) 202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