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새와 같아서
윤재철
생각은 새와 같아서
금세 저기 있다가도 없다
딱새 한 마리
수국꽃 가지 속에 들면
생각도 일 없이 따라 들었다가
포르릉 그 새 날아 올라
자취 끊기면
생각도 자취 없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
길은 다시 이어지고
그 길가 무성한 나무 숲은
제 스스로 새들을 풀어내니
잊었던 사람 생각도
스스로 그러 하리라
생각은 새와 같아서
윤재철
생각은 새와 같아서
금세 저기 있다가도 없다
딱새 한 마리
수국꽃 가지 속에 들면
생각도 일 없이 따라 들었다가
포르릉 그 새 날아 올라
자취 끊기면
생각도 자취 없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
길은 다시 이어지고
그 길가 무성한 나무 숲은
제 스스로 새들을 풀어내니
잊었던 사람 생각도
스스로 그러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