著書/나부랭이(2009)

청연

온달 (Full Moon) 2015. 4. 14. 15:28

청연 

 

                      석현수

 


 

살아온 길이며
바라보는 방향입니다 


흙탕물에 뿌리를 내리고도
혼탁으로 부터 자유로운
맑을 淸
연 연蓮
청연淸蓮


바다 같이
온 세상 물길 다 섞는 마음이지만
풍진에 때 타지 않는 한 줄기 연잎으로


오가는 길손의
시구詩句속에
아름다운 칭송으로 오래 남고 싶습니다

 

<시작 노트>
心如碧海能客物人似淸蓮不染塵
(심여벽해능객물 인사청연불염진)
중국 조사祖師스님들의 법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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