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에 대한 생각 노벨문학상에 대한 생각 Bob Dylan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되던 날 세상은 이변이라며 놀라기도 하고 술렁거리기도 했다. 후자의 사람들은 그가 가수였다는 것만 알았지 작사가Song Writer라는 사실을 잘 몰랐을 것이다. 아울러 음악 가사가 詩로 써질 수가 있다는 것도 생소했을 것이다... 著書/美世麗尼(2018) 2018.02.20
용재 그리고 섬 집 아기 용재 그리고 섬 집 아기 비올라Viola를 들고 무대에 오른 용재 오닐은 턱없이 순박한 시골 청년 같은 인상이었다. 서른여덟이니 우리 집 막내와 같은 나이지만 막내보다 더 앳돼 보였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무반주 첼로 곡을 비올라라는 작은 악기에 담아내면서 청중에게 인사로 가늠했.. 著書/美世麗尼(2018) 2018.02.20
사진작가를 칭송하며 사진작가를 칭송하며 글 쓰는 이는 글로써 세상을 읽기에 시인詩人을 시인時人이라고 하고, 바둑 두는 이는 바둑알로 상대와 대화를 나누기에 수담手談이라는 별호를 붙이기도 한다. 사진작가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면서 가타부타하는 사람이어서 예사 사람들이 잘 보지 못하는 멀리 .. 著書/美世麗尼(2018) 2018.02.20
Ph. D. 카메라 Ph. D. 카메라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카메라도 거리, 밝기, 셔터속도 등을 일일이 조절할 필요가 없어졌다. 전 자동이 되어 찍기 기술의 평균화가 이루어졌다고나 할까. 일부 소수의 전문 작가의 작품 출사가 아니라면 어지간한 장소에서도 초입자도 불안해 할필요가 없다. 셔터를 누르기만.. 著書/美世麗尼(2018) 2018.02.20
국향만리菊香萬里 국향만리菊香萬里 국향만리菊香萬里란 국화의 향기가 만 리까지 퍼진다는 뜻이다. 이는 젊은 날 선배 한 분이 보내준 수묵화水墨畵 제목이기도 하다. 그림 선물이란 지금도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부담이 될 수도 있었을 70년대의 일이다. 그림을 만나면 단번에 누구의 몇호짜리 그림이냐.. 著書/美世麗尼(2018) 2018.02.20
가을 단상斷想 가을 단상斷想 밟는 소리, 태우는 냄새까지 문인들은 낙엽을 좋아했다. 구르몽의 <낙엽>이 그렇고,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면서>가 그러하다. 낙엽은 가을 정취에 늘 중심에 있어왔다. 지난날 가을은 문인들이 주도했다면 디지털 시대인 지금에는 TV 영상물이 주도하고 있다. 들판.. 著書/美世麗尼(2018) 2018.02.20
절망하지 않기로 절망하지 않기로 山外有山山不盡 산외유산산부진 路中多路路無窮 로중다로로무궁 *백련초해(百聯抄解)에서 산 밖에 산이 있으니 산은 끝이 없고 길 가운데 길이 많으니 길은 무궁하구나.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인생길. 생각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에 하나의 절망 앞에서 쉽게 무.. 著書/美世麗尼(2018) 2018.02.20
가훈家訓 하나 가훈家訓 하나 쓰레기장으로 내놓은 액자가 내 눈을 끌었다. 먹고 살기가 좀 나아지면 가훈이 바뀌나 보다. 오래 걸어 놓았으니 치렁치렁해 보이기도 하여, 좀 유식해 보이고 광채나는 걸로 새 단장하고 싶지 않았을까 싶다. 보통 글 솜씨가 아닌 걸 보니 상당한 작가에게 청해 귀하게 구.. 著書/美世麗尼(2018) 2018.02.20
백세 시대에 백세 시대에 날마다 같은 벤치에 앉아 하루를 보내는 노인이 있다. 언제나 그러하여 아무런 생각이 없는 듯 하늘만 보고 멍 때리고 있다. 요란한 라디오는 자식들이 준비해 주었을까? 소리통을 늘 켜둔 상태로 놓아두어 건전지를 소모하고 있다. 정작 본인은 듣지도 않으면서 왜 저럴까. .. 著書/美世麗尼(2018) 2018.02.19
대상포진 이라했다 대상포진 이라했다 바퀴벌레보다 더 치사한 놈이다. 내가 강할 때는 쪽도 못 쓰던 것이 상대가 약해지니 고개 들고 나타난 놈이다. 수두 균들이 몸속에 늘 대기상태로 있다가 몸이 약해지면 대상포진으로 돌변한다고 한다. 수두는 2군 감염병이어서 국가 예방접종 가능하니 어릴 때 누구.. 著書/美世麗尼(2018) 2018.02.19